청주 비엔날레 전시연계 교육 자료집
기록이 남는다. 기록만 남는다
청주의 시간들이 당도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 연계 특별 교육> 결과자료집이 도착했는데, 와우! 너무 특별하다. 비엔날레에서 처음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그것도 지식이나 정보가 아닌 실제 향유의 방식을 배우고 모두 참여하는 조금 낯설고 특이한 과정이다. 그러다보니 모든 과정이 새로운 도전이고 과제였던 셈. 교육 때마다 기획자들과 스탶들이 정성을 다해 도와주고 함께했다.
결과 자료집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청주의 시간들이 보석이 된 것 같다. 공들인 만큼 참여자 만족도도 최상이고,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된 것 같다. 게다가 그 모든 과정들이 이렇게 기록으로 남았다. 한장한장 넘기며 끝나고 더 분주했을 손길들이 생각나 가슴이 짠했다. 모든 행사가 그렇지만 예술 행사는 특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하지만 생의 긴긴 시간중 행사는 꼭 이 가을 같다. 와! 어? 음! 캬! 감탄 몇번 했는데 눈깜짝할 새 지나간다. 이벤트같은 날만 기다릴라 치면 사는 게 너무 재미없다. 그래서 비엔날레 온 분들에게도 마지막으로 전했던 말은, 예술 향유는 누리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것! 그것도 악착같이! 그래서 일상 속에서, 생활 안에서 캐내는 방법을 함께 나눈 것이다.
바로 기록이다. 가을이 주는 이 좋은 것들, 공기, 햇살, 색깔, 이 다양한 감흥을 잡아채는 유일한 방법. 내 삶에 아로새기는 가장 쉬운 방법. 그리하여 비엔날레의 수많은 작품들은 다 휘발됐어도 오직 내가 기록한 한 작품은 내 인생 작품이 되어 나를 예술 향유자로 만든다는 것. 해마다 오는 가을이고 단풍이고 햇살이지만 내가 기록하는 이 가을은 내 인생 가장 특별하고 고유한 예술이 되어 나를 성장시킨다는 것.
멋진 기록으로 영원을 선물해준 청주공예비엔날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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