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목수의 <의자 만들기>

이영준 목수의 <의자 만들기>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요리 프로그램 등 미디어 노출도 많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은 어떤 재료가 들어가고 어떤 조리 과정을 거치는지 대충은 알게 됩니다. 더 관심이 많다면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는 매일 건축물의 공간에서 보내게 됩니다. 지역적, 문화적으로 비슷한 주거 공간에서부터 각각 목적이 다른 공간들 속에서 생활하지만 어떤 행위를 거쳐 실재화 된 것인지에 대한 과정은 잘 모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제 가구입니다. 건축이라는 행위에 가구도 포함되어 있는데 건축물 공간을 채우고 기능과 미학적인 형태를 거주자가 선택하며 공간과 달리 매일 만지며 애착을 느낄 수 있는 대상물인 가구는 주어진 공간을 다른 느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건축가는 자신의 건축 철학과 개념에 부합하도록 가구를 디자인합니다.

가구 만들기를 통한 건축행위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는 건축물이 지어지는 동안의 과정을 가구 만들기로 이해해 봅니다. 필요한 사이즈와 용도 그리고 형태(기본조건) 등 디자인(기본설계)을 거쳐 재단표(실시설계)를 작성합니다. 재단표가 접수되면 목재선정 및 재단 과정을 거쳐 인도되며(자재 발주) 제작과정(시공)을 통해 만들기, 마감을 마무리합니다.

건축은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안에 있습니다. 그 과정을 고독히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풀기를 반복하며 건축은 완성되어갑니다. 우리는 가구를 만들지만, 그 과정에서 이미 건축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하는 이영준 목수의 <가구건축 놀이> 1단계 '의자 만들기' 강좌에 초대합니다. 




커리큘럼

구성으로 보면 건축물과 유사한 의자는 가구 중에서 제일 인간과 접촉이 많은데요. 사람의 무게나 움직임 등 하중(고정 및 이동하중)은 바닥판을 통해 가로부재(보 역할)로 분산되어 기둥이나 벽이 버티게 합니다. 형태는 판으로 하중을 받는 벽식구조와 기둥과 보로 구성된 라멘조로 디자인 할 수 있으며 원하는 건축물 모양을 차용해도 되겠습니다.

기본조건 및 기본설계는 아이와 미리 이야기해주시고 디자인작업은 아이와 부모님이 의사결정을 통해 진행되니 아이의 상상력을 끌어내도록 도와주세요. 발주 시 필요한 재단표 작업은 정확한 치수로 표기합니다.

1주차 : 듣기 / 말하기 / 그리기

- 수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말합니다.
- 나무와 가구에 관해 설명합니다.
- 만들고 싶은 가구에 대해 말합니다.
- 만들고 싶은 가구를 종이에 그립니다. 

2주차 : 계획하기 / 도면 작성하기 / 발주하기

- 가구의 결합방식 등을 설명해줍니다.
- 모눈종이(A3)에 부재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재단표 - 규모는 1/5 또는 1/10으로 축소 작성합니다)
- 치수를 정확하게 작성하여 발주하도록 합니다. 
  (작성된 재단표처럼 가공합니다.)

3주차 : 조립하여 만들기

- 재단해온 나무를 조립합니다.
- 가구를 만들 때 사용되는 공구와 부자재 등을 설명해줍니다.
- 치수가 맞지 않으면 현장에 있는 간단한 공구와 부재로 어떻게든 수습합니다.
- 그래도 맞지 않으면 다시 모눈종이에 부재 치수를 작성해서 재발주합니다. 

4주차 : 마감(색칠)하기 / 마무리

- 지난 시간에 이어서 만들기를 하고, 마무리합니다.
- 제작한 가구에 색칠합니다.
- 수업이 어땠는지 서로 얘기를 나누고 글로 써봅니다.
- 가구를 만들면서 건축에 대해 이해합니다. 


* 추후 서재 가구(테이블, 선반, 책장) 만들기 수업으로 이어집니다. 


모임 일정 

기간 : 1월 7일(토) ~ 2월 4일(토) / 4주차 (1월 21일 휴강)
시간 : 오전 10시 ~ 12시

장소 : 종암동 개운산마을 조합 (4호선 길음역 부근)

인원 : 10명 내외 / 2인 1조 (아이+성인)

금액 : 22만원 (재료비 3-5만원은 별도)

문의 : 이메일(master@artwith.kr) 

* 이 강좌는 개운산마을 조합에서 지원합니다. 



모임 진행 – 이영준 

우드스튜디오 이노하 대표. 건축설계사무소에서 17년 근무, 설계에 참여한 완공된 건축물 공간 속, 디자인 의도와 다른 가구로 채워지는 현실에 안타까워하다가 가구제작공방을 만들었다. 요구사항이 반영되며 공간에 잘 어울리는 가구를 제안하고 제작하고 있으며, a-platform 등 협업 교육으로 ‘가구와 건축’을 주제로 정기 교육하고 있다.

website http://woodstudio-inoha.co.kr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woodstudio_ino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