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다는 것 - 신한은행 신임 과장 수석 연수
프로삽질러이자 프로뽐뿌러로 살았다. 갤러리를 하면서도 그림 파는 일보단 기획하고 함께하는 것에 더 열을 올렸고. 누군가 고민할 때엔 걱정 말라고 큰소리 치는데 일등이었다. 긍정은 태생이라기보다 습관이었다. 사는 게 편해서, 걱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쩌면 생에 안간힘을 쓰는 방식. 악착같이 즐겁게, 재밌게 살고 싶으니까.
예술 교육 일을 하며 그간의 삽질이 꽃길을 일구는 것에 다름 아니었구나 깨달았다. 예술 리더들을 양성하며 함께하는 기쁨과 커다란 보람도 알았다. 오늘 기업 연수 프로그램을 리더쌤 네 분과 함께 했다. 지난 부서장 강의가 호응이 너무 좋아서, 중간 진급자 연수도 맡게 됐다. 참여 인원이 너무 많아서 예술 특강 이후 쌤들이 분임조로 15분 에세이 진행을 맡았다. 모두들 떨린다고 하시더니…
'오늘 너무 즐겁게 연수 진행했습니다. 강의장 도착해서는 좀 떨렸는데 쌤들과 서로 이야기하며 긴장 풀고 팁도 나누면서 긴장이 좀 풀렸습니다. 지영쌤 특강은 다시 들어도 명강의! 신한은행의 이미지에 맞는 김환기의 그림을 첫 장에 넣으시는 센스 하나 더 배웠습니다. 어제 웍샵때 들은 내용이지만 현장에서 전해주시는 내용 들으니 더 생생하게 다가왔고,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에 감탄하며 어제 웍샵 내용도 복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술교육 리더과정, 심화과정, 논제 세미나, 그리고 워크샵 때의 배움과 경험의 힘을 이번 기회를 통해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영쌤의 “쫄지 마라”라는 말씀이 특강을 들으면서도 계속 머릿속을 휘감았어요. 제가 예술을 좋아하고 향유하는 삶의 가치를 알게 된 이상, 그 진심이 이곳에 계신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전달된다면 그걸로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술 앞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도 쫄지 말기, 우리의 가치를 당당히 전하고 함께 향유의 삶으로 나아가자고 손 내밀기. 이런 마음을 가지니 좀 더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피드백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뽐뿌러로 산 것이 스스로 대견해졌다. 함께 한 네 분의 얼굴은 확연히 밝게 빛났다. 예술 수업 처음 할 때의 우물쭈물은 이제 없다. 진짜 성공이란 함께 하는 분들의 성장과 변화에서 온다고 믿는다. 예벤저스! (예술리더 어벤저스) 이제 시작이다.
글 / 임지영
분임조별로 '15분 에세이'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