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를 만든 결정적 계기가 있다면 도서관과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이다.
오늘 연서 도서관 특강에서 그 얘기부터 했다.
"많이 힘드시죠, 그리고 주변에서 크게 인정해주지도 않고 뭘 그리 바쁘냐고 하고요."
내 얘기였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모두의 이야기이고.
기획자나 활동가로 일하다 보면 아무리 좋은 일도 관계에 치이고 명분도 약해져 힘들 때 많다.
그럴 때 기억해야 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나를 잘 알게 되어 실력이 쌓이고,
더러 너무 힘이 들어도 지나고 보니 차곡차곡 힘이 쌓인 것이더라는 것.
그렇게 나는 반포 도서관을 기반으로 예술강좌 기획과 행사 주관 등 기획자로의 역량을 키웠고,
도서관에서 만난 이문재 선생님, 신기수 대표 덕분에 지금의 예술 칼럼니스트, 교육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것.
중간 박수가 터져서 너무 웃기고 찡했다.ㅎㅎ
그분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아니까.
책을 읽고 토론하고 더 성장하고 싶어서 눈을 빛내는 사람들.
보이는 세계가 아닌 그 너머를 꿈꾸는 사람들.
가치를 위해 기꺼이 내게 있는 가장 소중한 것, 내 시간과 내 마음을 쓰는 사람들.
제 별명이 프로삽질러인데요. 누가 뭐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 즐겁게 파세요.
그리 삽질 하다가 허리 폈더니 아름다운 꽃밭이 눈 앞에 딱 있네요, 바로 여러분!
(좀 더 극적으로 했어야하건마는!😅)
그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전했다.
예술도, 책도, 그 무엇도 사람이 지니는 온기에 비하겠나.
줌 특강 많이 하다가 직접 눈 마주치고 웃고
좋아요! 소릴 직접 들으니 추위 따위 암시롱 안함.
불러주시면 어디든 갑니다.☺
글 / 임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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