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CEO 북클럽 예술수업 조찬 특강


책을 읽는 사람은 한번 더 쳐다보게 된다. 지하철이건 카페건 책을 든 자태는 어디서건 멋지다. 무슨 책인지 중요하지 않다. 그가 활자라는 느리고 깊은 세계에 들어 있다는 게 소중하니까. 창원에 다녀가는 길이다. 경남 CEO 북클럽에서 조찬 특강으로 초청해주셨는데, 책읽는 CEO라니, 멋지지 아니한가.ㅎㅎ

어떤 단체건 그들만의 분위기가 있다. 지난 3년간 다양한 곳에서 다채롭게 사람들을 만났다. 강의하기 제일 힘든 분들이 정치인, 공무원이랬는데, 만나 보니 격무로 지쳐있어서 에너지 고갈 상태인 것 같았다. 상상외로 지쳐 있는 분들, 교직원들이었고. 그럴 땐 좀 더 에너지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 모두 그림 한점 응시하고 짧게 기록하는 참여 강의여서 극적인 반전의 묘가 있다.




오늘 만난 CEO 북클럽은 여유가 넘쳤다. 잘 웃고 내내 끄덕이고 적극 참여했다. 사업을 잘 운영하는 리더는 잘 들어주고 담아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품을 넓혔을 것이다. 눈을 밝게 하고 귀를 열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이 그림으로 쓴 몇줄 글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거의 모두 미래 지향적이고 긍정적인 포부를 이야기했다.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 CEO다. 내 삶을 운영하는 최고 경영자는 나니까. 인생의 좀 더 좋은 길을 찾고 나은 방식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책을 읽고, 새벽부터 모여 공부를 하고, 삶의 키워드를 찾으려 애쓰는 것이겠지. 




이 행사는 부산 서점 크레타에서 주관하고 있는데, 오늘 크레타의 팀웤을 보고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박수쳐드렸다. 시종일관 밝고 세심하고 엽렵하게 행사의 모든 걸 챙기고 있었다. 덕분에 출장을 여행처럼 즐겼다. 부산 서점 크레타, 올해 안에 다시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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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