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문화재단 갤러리 예술 수업, 마지막 이벤트로 '다다익선'을 만들었다. 1003개의 모니터로 만든 백남준의 대형 설치 작품. 아이들이 만든 모니터 박스로 탑쌓기와 점등식. 그리고 마지막 글쓰기와 발표.
<꼬마 백남준 우당탕탕 실험실>은 큐레이터, 문화예술 교육사까지 투입된 공들여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처음 요청한 기획은 전부 만들기 위주로 되어 있어서 예술 글쓰기 과정을 매시간 배치, 연구 노트 쓰기와 발표가 중심이 되도록 구성했다. 너무 더운 여름날 토요일 아침, 그런데도 참여율 가장 높은 인기 프로그램 등극.
첫날, 어떻게 글써요? 묻던 아이들이 오늘, 마지막 연구 노트를 쓰는데 초집중 조용해진다. 아니, 얘들아, 자발적으로 이렇게나 길게 쓰다니!
ㅡ 예술은 그냥 그림인 줄 알았는데, 모든 게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ㅡ 우리 모두 생각이 다르다는 게 재밌었어요.
ㅡ 너무 슬퍼요. 마지막이라니.
ㅡ 토요일 수업 신청한 엄마가 미웠는데, 이제 너무 좋아요. 계속 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