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예감 아트코치 2차 워크숍


즐거운예감 아트코치 워크숍. 예술 교육을 시작한 지 꼭 2년만입니다. 단순히 <15분 미술 에세이>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속에 강사 양성과정인 <예술교육 리더과정>으로 성장했고, 지금 10기가 진행 중입니다. 무려 140명🫢 가까운 분들과 함께했고, 심화까지 마친 예술 교육자 선생님들 25분과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7명의 선생님들이 사례발표를 했는데, 정말 감개무량하네요.

아름답지만 무용하다 여겨지는 예술이 엄청나게 유용하고, 유익하다는 걸 증명하는 자리였거든요.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기업에서, 기관에서, 선생님들의 역량과 좋은 콘텐츠가 합쳐지자 정말 강력한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술보다 사람, 속도보다 방향" 오늘 제가 정한 워크숍 주제였어요. 결국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건 예술을 좋아하는 우리들이니까요.

강의를 누가 먼저 하고, 많이 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방향을 정했으니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함께 가면, 더 멀리 즐겁게 갈 수 있습니다. 모둠조 활동이 너무 재밌었어요. "예술로 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주제로 한 기획 회의에서는 진짜 끝내주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는데, 전 믿습니다. 전부 실현될 수 있어요. 시간과 예술이 우리 편이니까요.




"내가 그리고 싶은 꿈과, 내게 부족한 것은?" 이 질문에는 모두 솔직한 마음을 보여주시고, 서로를 향한 응원, 격려가 넘쳐서 이미 그 자리에서 문제 인식과 해결이 되는 신비를 체험하셨지요. 저는 강의를 기획하거나 워크숍을 준비할 때, 늘 공급자의 마음보다 수요자의 마음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봅니다. 아마도 제가 오랜 기간 강의를 듣는 사람 입장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전 글을 쓸 때도 비슷합니다. 쓰는 이의 언어보다 읽는 이의 언어로 쓰려고 해요.😉)

다행히 하루 종일에 걸친 워크숍에서 '너무 많이 웃었다', '정말 유익했고 행복했다', 한마음으로 얘기해주셔서 정말 뭉클했어요. 이제 예술 감성 교육이 본격적으로 발아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하는 삽질은 마당의 꽃밭만 가꿀 수 있지만, 함께 하는 삽질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꽃길을 만들 수 있다고 믿어요. "너나 잘하세요!"가 미덕처럼 된 우리 사회에 "우리 함께 잘해요!" 마음 먹은 분들만 모였습니다.

이런 즐거운예감 군단과 함께라면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아요. 정말이지 예술도, 사람도 기적입니다.

글 /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