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엄마가 만나는 예술수업> 후기
토요일 10시 에코락 갤러리. 솔직히 아이나 어른이나 늦잠 자거나 뒹굴하고 싶은 시간.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시간이다.😆 이런 시간에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을 하겠다고 모인 엄마와 아이들이라니! 지난번에 중2 남학생 하나가 이랬다.
"선생님 책 제목을 잘못 지으신 거 같아요. 그림도 엥? 글도 꽥! 예술 으잉? 이래서 다 너무 노잼일 것 같았거든요. 근데 그냥 한 장 읽기 시작했는데 술술 마지막까지 다 읽혀서 신기했어요."
진심이 담긴 진지한? 조언을 해줘서 끄덕끄덕 했다.ㅎㅎ 오늘도 6학년 친구가 제목 들으니 너무 재미없을 것 같다고 가기 싫다는 걸 잘 달래서 참여했다는데... 그런데 반전! 6년 배운 미술 시간보다 이 두시간이 더 재밌고 진짜 그림 속으로 쑥 들어갔다 온 것 같다고. 이 수업 학교에서도 하고 싶다고 감동의 피드백! ㅎㅎㅎ
함께 해보면 안다. 우리가 서로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 경청과 공감을 어떻게 하는지, 시선과 시야가 어떻게 넓어지는지. 엄마들은 아이들의 시선에 너무 놀라고 감동, 아이들은 엄마들의 감탄에 자존감 쑥쑥. 예술 세포, 이미 우리 안에 다 들어있다. 그것들이 깨어나면 전과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에코락 갤러리에서 아이들을 위한 파버카스텔 드로잉북과 하림식품 장인라면을 협찬해주셨다. 아이를 키우는데 마을과 예술이 필요하다. 반.드.시!
글 / 임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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