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트페어 <100% 즐기기> 특강


춘천은 이름만으로도 미감 높은 도시다. 그래선지 춘천에 가면 뭔가 낭만적인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아. 공지천을 걷다 마지막 사랑에라도? 닭갈비 뜯다가 첫사랑과 조우를? 🤣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뤄지지 않을 꿈을 꾸랬다. 나이들어 돈키호테처럼 생각하기도 나쁘지 않다. 춘천 아트페어 아르로드에 다녀왔다.


페어가 열리는 곳이 크지 않은 춘천문화예술회관이어서 더욱 좋았다. <아트페어 100% 즐기기> 그럴싸한 제목으로 특강을 했지만 낚시다.😆 여전히 조금 낯선 아트페어라는 예술의 장을 우리들의 광장이자 축제로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밌는 미션을 함께 했다.

ㅡ아트페어는 휙! 딱! 꼭! 보세요. 백화점에서 내 스타일 옷 찾듯이, 그림들 앞을 휙! 지나가도 됩니다. 그러다가 딱! 꽂히는 그림 앞에 멈추세요. 그리고 꼭! 가만히 응시하세요. 오늘 바로 그 그림을 찾고, 그림 앞에 멈춘 내 마음을 키워드 혹은 문장으로 기록해봅니다. 어색해하지 마세요 안하던 짓 해야 삶이 재밌어집니다.ㅡ


15분 후, 모두들 나의 그림을 찾았고, 거기에 들어 있는 감정을 찾았고, 서로의 취향을 들으며 따뜻한 박수를 쳤다. 처음 해보는 이 신박한 예술 사용법에 모두들 재밌어했고 놀라워했고 감격해했다. 나는 예술 광장이 먼저 넓어지고 북적거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저변 확대다. 그리 되고 나면 광장 한가운데 시장이 커지고 활기차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니까.

토요일이고 비가 많이 오는데도, 그림을 보러 많이들 오셨다. 작품들 구성이 너무 좋았는데, 역시나 빨간 딱지도 많이 보였다. 춘천의 예술 광장이 넓어지고 재미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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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즐기기특강

#하이트진로음료_블랙보리_감사합니다.


글 /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