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갤러리 한점 D-10


1. 왜 어린이 갤러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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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교육을 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게 됐다. 끝없는 비교 사회, 경쟁 환경 속에서 마음이 건강할 리 없다. 분명 사회는 발전했는데, 아이들은 왠지 더 위축된 느낌. 특히 최근엔 인공 지능이 인간을 전부 대체한다고 난리인통에 아이들이 겪는 두려움은 상상 이상이다. 인공 지능은 좋은 도구일 뿐, 잘 활용하면 된다고, 좋은 질문과 사유하는 힘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

기존의 어린이 미술관은 미술 체험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어린이는 마냥 어리지 않다. 나름의 고민이 있고, 고통도 느끼며, 그 마음을 터놓을데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어린이를 위한 갤러리, 그림 한점을 통해 내 마음을 표현해도 되는 공간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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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술 앞에 누구나 어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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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아이처럼 봐야 한다. 자유롭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골똘하게 마음을 열고서. 예술 향유는 우아한 것이 아니다. 인증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재밌고 설레는 경험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그림 한 점 앞에 우리는 모두 초심자고 수평이다. 나이, 성별, 국적 불문하고 자유롭게 그림을 보고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 서로 경청하고 존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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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왜 한 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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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향유, 한 점이면 충분하다. 우리는 너무 많이 보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금 하고 있는 예술 교육도 그림 한점으로 글 한편 써보는 과정이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 한점은 나를 보여준다. 애호가 많아지는 인생이 잘 사는 인생이라 생각한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한점 한점 취향을 찾아가는 삶, 그것을 돕는 공간 '한점'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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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점'에서 파는 것,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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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은 작은 복합 문화 공간이다. 우선 큐레이션 갤러리로 생각하기 좋은 그림, 글을 쓰기 좋은 그림들을 볼 수 있다. 글을 써볼 수 있다. 당연히 살 수도 있다. 원화뿐 아니라 명화 포스터, 한점 공책, 굿즈 등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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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에선 다양한 모임, 수업, 콘텐츠를 기획한다. 즐거운예감의 거점으로 예술 감성 교육 콘텐츠를 다각화하여 성장시키고 공급한다. 어린이 예술 수업부터 성인 예술 향유 모임, 예술 에세이 모임, 독서 모임 등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재밌는 공간으로 만들어간다. 대관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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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의 한점, 모두의 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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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우연같지만 또 운명적이다. 2019년에 쓴 첫 책 <봄 말고 그림>에 하루 한 점만 거는 한 점 갤러리를 하고 싶다고 썼었다. 한 점을 오래, 깊게 보는 게 너무 좋다. 무언가를 응시하면 사랑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한 점이고 한 사람이고 한 사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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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한점


[출처] 어린이 갤러리 한점 D - 10|작성자 예술기록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