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미술관>, <팔로미 미술관> 출간 전시회, 북콘서트


사고뭉치인지, 또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술 교육 콘텐츠 파운더이자 기획자로, 대표이자 강사로 살며 예술 감성 교육을 전파하는데 애써왔습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예술 교육자 선생님들의 역량 강화에 온힘을 다하고 있고요. 우리는 함께 글을 씁니다. 그림과 글이 만나면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나더라고요. 그 글들이 모여 드디어 책이 되었습니다.

1. 아트코치 3기의 공저는 [인생 미술관] 입니다. 10명이 그림 다섯점으로 인생 자서전을 썼어요.

2. 아트코치 4기의 공저는 [팔로미 미술관] 입니다. 14명이 발로 뛰며 쓴 70개의 미술관 탐방기예요.

여럿이 쓴 글이 책이 되는 과정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밤샌 적도 많고 모두들 얼마나 몰입했는지 모릅니다. 예술 속으로 깊이 들어간 사람들은 다른 어떤 전문가보다 순수했고 뜨거웠습니다. 솔직한 마음을 내놓은 글들은 향유에서 사유가 됐고, 마침내 세상에 내놓을만 하다고 여겼습니다만, 아무나 책을 내주진 않죠.

특히 무명씨들의 공저를요. 투고하고 까이고, 50군데도 넘게 '까임'의 연속이었습니다. 누구라도 도와줄 분을 찾아야 했어요. 그때 구세주가 나타났습니다. 제가 괴로워하며 의논을 했는데, 조동범 작가님이 흔쾌히 출판사를 소개해주셨어요.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돕는다더니, 분명 그랬습니다.





도마뱀 출판사! 이게 왠일이랍니까! 조동욱 대표님은 저와는 이미 인연이 있는 분이어서,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차카게 살았더니 (아님) 하늘이 돕는구나 느꼈습니다. 하지만 24명이 함께 쓴 두 권의 공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문체도 제각각에, 과정에 한마디씩만 거들어도 와글와글 하고요. 


3기 4기 공동 출간 위원회를 구성하고, 조금 강력한 리더십 체제로 이끌고 나갔습니다. 가시적 성과를 목표로 할 때, 마음을 크고 강하게 써야하는 때가 있더라고요. 물론 중간중간 내가 이걸 왜 했을까! 내가 뭐한다고 이짓을 했을까! 현타가 쎄게 오기도 했습니다만, 결론은 누굴 탓하랴, 다 내가 좋아서 했지, 내가 기뻐서 하는거지. 마음을 단단하게 다독였어요.


드디어 책이 두권 한꺼번에 (쑴풍 출산! 노노) '출간'됩니다. 도마뱀 출판사에서 너무 애써주셨고, 마음만 앞서 우왕좌왕인 우리팀을 잘 이끌어주셨어요. 게다가 제가 또 사고를 쳐놓았거든요. 출간 기념 전시를 덜컥 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기쁘고 너무 좋아서, 많은 분들께 이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요. 전시에서 어색함을 극복하고 제대로 향유하는 법. 그림이 내 삶과 만났을 때 일어나는 일. 미술과 문학의 다정한 콜라보. 예술로 할 수 있는 재밌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번 책과 전시를 통해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냥 계속 사고치며 살려고 합니다. 조금 또라이로 살아도 즐겁습니다. 너무 재밌으니까요! 우리 책 출간 전시회 '책이 된 미술관'은 경험전, 향유전, 참여전입니다. 재밌게 예술 향유하실 분들, 모두 오셔요! 그래도 미리미리 막 알리고 싶은 마음, 톡톡 마구 피어오르는 봄꽃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당분간은 고독한 책팔이가 될 예정입니다. 다행스럽게 24명이 같이 뛰니 덜 고독할 것 같아요!)


다음 달 10일(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예술로 삶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인생 미술관>, <팔로미 미술관>의 집필에 참여한 아트코치 23명의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에요.


글 /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