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교육랩 결과공유회


지난 3개월간 열정을 태웠던 서울예술교육랩 사업이 모두 끝났다. 우리의 기획은 심플했고 콘텐츠도 명료했다. 예술을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것, 콘텐츠를 좀 더 다각화하여 연구하고 싶다는 것.

결과는 대성공이고, 몹시 만족스럽다. 13명의 아트코치들과 200명이 넘는 참여자들. 우리는 예술을 통해 공감했고 존중했고 성장했다. 예술 교육이라는 방식을 취했지만 우리들 마음의 이야기고 대화고 소통이었고. 우리 진행자들도 가르치는 입장보다 서로의 삶 속으로 스미고 번지며 선순환되는 과정을 함께 했다. 예술의 힘이고 사람의 힘이었다.

그리고 결과공유회에서 여러팀의 성과를 들었는데, 생각이 많다. 예술은 여전히 무겁고 심각하고 진지하게 접근되고 있다는 것. 물론 재미있는 구현을 하려 모두 애썼으나, 이미 본질 자체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는 예술은 가벼울 수가 없다. 그래서 늘 생각한다. 예술가들이, 연구자들이 조금 더 예술 엄근진 프레임을 깨고, 경쾌하고 명쾌한 발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금 더 유쾌한 태도로 예술을 말했으면 좋겠다고.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 수업은 쉽다. 가볍고 재밌게 접근한다. 그런데 수업의 결과는 가볍지 않다. 그림을 통과한 나의 마음은 투명하게 스스로를 직면한다. 예술을 통해 만난 우리는 따뜻하게 서로를 환대한다. 향유를 너머 사유하고 궁극적으론 모두 치유를 말한다.

그러므로 예술, 좀 더 힘을 뺐으면 좋겠다. 눈을 낮췄으면 좋겠다. 예술은 대상에 있지 않고 심상에 존재하는 것. 그 마음을 나누는데 예술의 진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출처] 예술은 대상이 아니라 심상|작성자 예술기록주의자